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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준비, 결혼식 진행 순서는 어떻게 정할까?
    결혼준비 2025. 7. 11. 21:35

    결혼 준비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식 진행 순서 짜셨어요?”예요. 아니 솔직히, 결혼식이라는 게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잖아요. 누가 순서까지 딱딱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플래너가 있으면 그나마 낫지만 없으면? 진짜 혼란 그 자체예요. 저도 처음엔 그냥 입장하고 축가 부르고 끝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 사이사이에 얼마나 많은 ‘순서’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식 진행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은지, 실제로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까지 포함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혹시 ‘그냥 사회자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집중해야 해요.

    1. 기본 순서를 먼저 알아야 돼요

    • 전통적인 예식 순서 기본 틀
      대부분의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 입장 → 신랑 입장 → 신부 입장 → 국민의례(선택) → 혼인서약 → 성혼선언문 → 축가 → 주례사(또는 생략) → 부모님 인사 → 신랑신부 퇴장 이런 식으로 구성돼요. 이 순서에서 필요 없는 건 빼고, 하고 싶은 건 추가하면 돼요.
    • 주례 있는 예식 vs 주례 없는 예식
      요즘은 주례 없는 결혼식도 많이 해요. 주례사가 빠지는 대신, 사회자가 혼인서약이나 성혼선언문을 진행하거나, 신랑신부가 직접 서약문 낭독하기도 해요. 감동 포인트도 다르니까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둘이서 얘기해봐야 해요.

    2. 입장 순서가 은근히 중요해요

    • 양가 부모님 입장 먼저
      보통은 신랑 아버지 → 신랑 어머니 → 신부 아버지 → 신부 어머니 이런 순으로 입장해요. 그리고 입장하면서 서로 인사도 하고, 자리에 앉는 위치도 체크해야 해요. 이거 안 정해두면 당일에 막 헷갈려서 우왕좌왕해요.
    • 신랑/신부 입장은 어떻게 할지?
      신랑 먼저 입장하고 신부는 아버지와 함께 입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요즘은 둘이 같이 입장하는 경우도 많고요, 반려견이 꽃 들고 먼저 들어오는 식으로 연출하는 커플도 있어요. 우리 스타일에 맞게 연출하면 돼요.

    3. 혼인서약 & 성혼선언문 정하는 방법

    • 주례 없이 직접 낭독하는 경우 많아요
      신랑신부가 마주 보고 혼인서약을 낭독하는 게 요즘 트렌드예요. 준비하면서 서로 쓴 글을 읽는 거라 약간 부끄럽지만 감동은 진짜 커요. 중간에 울컥할 수도 있으니 종이로 인쇄해서 가져가고, 읽는 연습도 살짝 해보는 게 좋아요.
    • 성혼선언문은 사회자가 대신 해줘요
      사회자가 "이로써 두 사람의 결혼을 성혼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하는 부분인데, 짧고 임팩트 있어요. 진짜 결혼하는구나 실감 나는 타이밍이에요.

    4. 축가나 영상 타이밍 정하기

    • 축가는 1곡2곡이 적당해요
      축가는 너무 많으면 지루해질 수도 있어서 1
      2곡 정도가 좋아요. 보통 혼인서약 다음이나 퇴장 직전에 넣어요. 신랑신부가 부르는 경우엔 퇴장 전 클로징 느낌으로 넣는 것도 괜찮아요.
    • 식전영상, 성장영상 타이밍
      식 시작 전에 대기시간에 틀 영상이랑 식 중간에 틀 영상은 다른 거예요. 성장영상은 혼인서약 전이나 축가 전에 넣으면 감동 극대화 돼요. 단, 길이 너무 길면 하객들 지루해하니까 2~3분 내외로 준비하면 딱 좋아요.

    5. 양가 부모님 인사도 순서 잡아야 해요

    • 단상 인사 or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
      양가 부모님이 신랑신부 단상 위로 올라와서 인사하는 경우도 있고, 자리에 앉은 채 일어나서 인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단상 위로 올라오시는 게 부담스러우시면 자리 인사가 더 자연스러워요.
    • 인사 타이밍은 퇴장 직전
      보통은 신랑신부 퇴장 전에 부모님께 꽃다발 드리고 인사하는 순서를 넣어요. 이게 되게 감동적이거든요. 엄마가 우시는 경우도 많고요. 꽃다발 준비도 함께 체크해야 해요.

    6. 퇴장 후 순서까지 챙겨야 해요

    • 퇴장 후 가족 사진 순서
      신랑신부 퇴장했다고 끝이 아니에요. 바로 가족사진 찍는 시간이 있어요. 이때 양가 부모님, 형제자매, 친척까지 단체로 사진 찍는 거라 순서 정해두고 진행해야 빨리 끝나요.
    • 하객들과의 포토타임 & 식사 안내
      사진 찍고 나면 하객들이랑 인사하거나, 뷔페 안내할 수도 있어요. 사회자가 “이제 연회장으로 이동해 식사를…” 이런 멘트 넣어주는 것도 좋고요. 하객 안내는 도우미나 친구들 도움 받는 게 좋아요.

    결혼식 진행 순서는 그냥 틀만 정해두고 끝내면 안 돼요.
    그 안에 있는 작은 순간들 하나하나가 결혼식의 분위기를 만들거든요.

    우리 커플이 원하는 감정선, 전하고 싶은 분위기, 보여주고 싶은 스토리를 담아서
    꼼꼼하게 정리하면 진짜 후회 없는 하루가 돼요.

    순서를 정하면서 “이 타이밍에 어떤 노래 틀까?” “여기서 영상 넣는 게 나을까?”
    이런 고민도 생기는데요, 그게 결혼 준비의 재미기도 해요.

    어차피 인생에 한 번뿐인 날이니까요.
    그 흐름을 우리답게 만들어보는 거,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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