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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해외 신혼여행과 국내 신혼여행 중 선택 기준은?결혼준비 2025. 7. 27. 22:42
결혼 준비 막바지쯤 되면, 온갖 피로에 시달리면서 머릿속에 딱 하나만 떠올라요. “신혼여행만 생각하자… 그걸로 버티자…” 진짜예요. 저도 예식 한 달 전쯤엔 웨딩드레스보다 숙소 뷰랑 조식 메뉴에 더 진심이었어요. 근데 그때 고민됐던 게 바로 이거예요. 해외로 가느냐, 국내로 가느냐. 둘 다 장단점이 너무 뚜렷해서 결정이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 이 고민 중인 예비부부 분들 계시다면, 오늘 이 글이 좀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해외 신혼여행 vs 국내 신혼여행, 어떤 기준으로 정하면 좋을지 하나씩 풀어볼게요.
1. 여행 기간과 휴가 일정이 관건이에요
- 해외는 최소 5~7일 일정은 돼야 해요
비행 시간만 해도 왕복 10시간 이상 걸리는 곳들이 많아서,
2~3일 휴가 가지고는 비행기만 타고 끝나요.
신혼여행답게 여유 있는 일정 원한다면, 휴가가 넉넉해야 가능해요.
혹시 직장 휴가 길게 못 내는 상황이신가요? 그럼 국내도 충분히 좋아요. - 국내는 2~3일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제주도, 남해, 강릉 같은 데는 짧은 일정에도 숙소와 경치, 식사 다 갖춰져 있어서
‘짧고 굵게’ 쉬기 좋아요. 당일 결혼식 끝나고 바로 출발해도 무리 없고요.
2. 예산이 가장 현실적인 기준이에요
- 해외는 항공권 + 숙박 + 환전 + 기타 비용까지
유럽, 몰디브, 하와이 이런 데는 최소 400~800만 원은 각오해야 해요.
그나마 동남아 쪽은 항공권 저렴할 때 잘 잡으면 200만 원대도 가능하긴 해요.
대신 식비, 액티비티, 쇼핑 같은 추가 비용은 항상 더 생기더라고요. - 국내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확 줄어요
숙박 + 렌터카 + 식비 정도만 잡으면 되니까, 100~150만 원 선에서도 충분히 좋아요.
요즘은 국내 리조트나 프라이빗 숙소도 퀄리티가 엄청 높아서 만족도도 꽤 높고요.
예산 여유가 없을 때는, 국내가 오히려 똑똑한 선택이에요.
3. 비행기 체력 고려도 꼭 해야 해요
- 결혼식 다음 날 장거리 비행은 생각보다 빡세요
예식 끝나고 신부 화장 다 지우고, 짐 싸고, 새벽 공항으로 가는 일정… 상상만 해도 피곤하죠?
저는 신혼여행 첫날 몰디브 비행기 안에서 남편이랑 말도 없이 8시간 자기만 했어요ㅋㅋ
체력 약한 커플이라면 도착하자마자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 국내는 이동이 짧아 부담이 덜해요
결혼식 다음 날 푹 자고 오후에 느긋하게 출발해도 충분해요.
특히 KTX나 비행기로 1~2시간 내에 도착 가능한 지역이면 금상첨화예요.
혹시 체력 자신 없으시면, 국내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4. 분위기와 추억 포인트는 취향 차이예요
- 해외는 이국적인 감성과 색다른 경험
언어도 다르고, 음식도 다르고, 바다 색도 달라요.
진짜 ‘우리 둘만의 특별한 여행’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더라고요.
“결혼식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여행 하고 싶다”면 해외가 좋은 선택이에요. - 국내는 감성+편안함 조합
예쁜 감성숙소나 자연풍경 위주로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국내도 충분히 좋아요.
요즘 국내에도 수영장 딸린 독채 풀빌라 많고, 루프탑 카페나 뷰맛집도 넘쳐나요.
여행 중간중간 집밥 같은 음식 먹고 싶을 땐 국내가 은근 더 편해요.
5. 날씨, 계절, 컨디션까지 고려해야 해요
- 해외는 날씨 체크 필수
몰디브 우기, 태국 장마철, 유럽의 비수기… 이런 거 미리 체크 안 하면 망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식일 기준으로 1~2개월 전부터 현지 날씨 검색하면서 계획 짜는 게 중요해요. - 국내는 계절별 선택폭이 다양해요
봄엔 제주 벚꽃, 여름엔 남해 바다, 가을엔 강릉 단풍, 겨울엔 속초 설경까지
계절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날씨에 덜 휘둘리고 일정 조정도 비교적 수월해서 안정감이 있어요.
6. 여행 목적이 ‘힐링’인지 ‘모험’인지 생각해보세요
- 힐링이 목표라면 국내가 더 가볍고 편해요
무계획으로 누워만 있어도 되는 여행, 그냥 먹고 자고 걷는 게 좋다면
복잡한 일정 없는 국내 신혼여행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어요. - 모험과 경험이 목적이라면 해외가 좋아요
새로운 언어, 문화, 풍경 속에서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해외 여행은 그 자체로 의미 있고 특별한 순간이 돼요.
“우리 언제 또 이렇게 둘만의 긴 여행 해보겠어?” 하는 생각도 들고요.
결혼 준비하면서 선택해야 할 게 워낙 많지만, 신혼여행만큼은 두 사람만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으면 좋겠어요.
해외든, 국내든 정답은 없어요.
중요한 건 지금 우리에게 맞는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여행을 하는 것.
피곤한 몸을 달래줄 힐링이 필요한가요? 아니면 둘만의 특별한 기억이 더 소중한가요?
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면, 어느 쪽이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거예요.
결혼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행에서야말로 ‘우리 둘’이 주인공인 시간이니까요.
오늘 저녁엔 둘이서 여행지 사진 한 번 쓱 넘겨보면서 얘기 나눠보는 거 어때요?
그 대화 하나로 방향이 딱 정해질지도 몰라요.'결혼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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